박양우 장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라는 평판, 한류 확산의 큰 자산"

입력 2020-05-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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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5개국 재외 한국문화원장과 온라인 화상 회의 개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재외문화원장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갖고 재외 한국 문화원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한류 확산과 방한관광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외 한국문화원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한류 확산과 방한 관광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15개국 재외문화원장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7일 개최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K방역, 더 나아가 정책 한류, 의료 한류 등 새로운 한류와 대중문화 한류를 연계해 우리나라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재외 한국 문화원의 소재국은 일본(도쿄, 오사카), 미국(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중국(베이징, 홍콩), 독일, 러시아, 영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베트남, 폴란드, 호주, 헝가리, 태국, 캐나다 등이다.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재외 문화원들도 활동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겠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세계인들의 높아진 기대와 관심에 부응해 성숙한 한류의 모습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원장들은 코로나19로 현장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한국문화원’을 통해 공연, 영화 등 한국문화 관련 영상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 강좌와 전시, 비대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원장들은 코로나19 이후 한류 확산을 위한 제안으로 온라인 시대에 맞게 문화원에서 직접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누리소통망(SNS) 홍보 강화할 것과 '안전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활용한 방한 관광 홍보할 것을 제안했다. 또 입증된 방역 역량을 의료관광, 고급관광으로 연계 홍보하고, 한류 콘텐츠가 집콕 생활에 안성맞춤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국문화 곁에 두기(K-culture closeness)'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비대면 생활방식은 한류의 위기이자 기회"라며 "온라인 공간이 지금까지 홍보의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그 자체를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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