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은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거(co-living)를 추진할 코리빙 블라인드펀드를 국내 최초로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500억 원 규모이며 서울 주요 지역에 대형 코리빙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코리빙 운영은 부동산 스타트업인 엠지알브이(MGRV)에서 맡게 된다.
이지스운용은 이번 블라인드 펀드를 포함해 총 1조5000억 원이 넘는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로 프라임 오피스부터 최근 대체투자처로 주목받는 물류센터와 개발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동산 자산 및 투자전략별로 대규모 투자자금을 갖추고 있다.
코리빙은 밀레니얼 세대의 변화하는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글로벌 트렌드이며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투자 측면에서도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스운용은 이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도심 주요 지역에 200~300명 규모의 대형 코리빙 개발을 추진하고, 1인 가구의 쾌적하고 균형 잡힌 건강한 일상을 위한 새로운 주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조성된 펀드로 처음 투자하는 자산은 ‘신촌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이다. 165가구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약 800억 원이다. 펀드 약정액 중 200억 원을 투자하며, 2022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펀드 투자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내 부족한 소형 주거시설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거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또한 주거시설은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