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청소년극 '영지' 22일 개막…온라인 생중계 진행

입력 2020-05-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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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극 '영지' (사진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청소년극 '영지'를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영지'는 2018년 국립극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를 통해 개발된 작품이다. 지난해 5월 소극장 판에서 초연했다.

극은 국립극단 청소년극 중 처음으로 10대 초반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완전무결한 동네 병목안에 살고 있는 '영지'는 등장만으로도 마을 어른들을 긴장 시키는 '어딘가 이상한 아이'다. 기발한 상상과 엉뚱한 행동으로 주위를 변화시키는 영지를 통해 어른들이 바라는 모습과 내가 원하는 모습 사이에서 고민하는 10대 초반 아이들의 혼란스러운 성장통을 함께한다.

국립극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영지' 온라인 생중계를 5회로 기획했다. 24일 오후 3시 공연을 시작으로 29일, 6월 1일, 6월 4일, 6월 5일 오후 1시 30분 등 5회에 걸쳐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현장을 생중계 송출한다.

생중계는 일요일인 24일을 제외하고 모두 오후 1시30분에 실시한다. 각급 학교에서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수업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전 신청을 한 학교에는 공연 정보가 담긴 예술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다음 달 4~5일 공연 종료 후에는 온오프라인 관객과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객석의 관객을 포함해 유튜브 채널 생중계 시청자가 올리는 질문도 실시간으로 뽑아 대화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공연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전체 182석 중 41%에 해당하는 75석의 좌석만 사용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한다. 또한 내방 관객들은 전원 발열 점검 및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손 소독제 사용 등을 의무화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미란 연출이 공연을 이끈다. 영지, 효정, 소희 역에는 1991년생 동갑내기 배우 박세인, 경지은, 김별을 새로 캐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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