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가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거짓 해명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이종 격투기 선수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40·브라질)의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UFC가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소우자는 지난 6일 UFC 249 경기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 도착했다. 당시 소우자는 가족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음을 알렸고 격리 검사 후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코너맨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UFC 측은 소우자의 출전을 취소시켰지만 UFC 249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우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보호장구 착용 등 UFC의 안전수칙을 충실히 따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전 선수 중 한 명인 파브리시우 베르둠이 SNS에 올린 영상에서 소우자는 선수들과 함께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얼굴이 함께 잡힐 만큼 가까이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소우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무대에 올라 계체를 했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악수 등 접촉이 있었다. 화이트 대표는 이 손으로 또 다른 선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며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UFC 249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여러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UFC 249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