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반등이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는 부진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감소한 909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M LCC 사업은 전기 대비 출하량 1% 감소, ASP 유지로 가정했고, 카메라 사업은 매출이 전기 대비 49% 감소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다고 추산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하락의 골이 깊은 만큼 3분기 반등 폭이 돋보일 것”이라며 “국내 IT 부품산업의 3분기는 전 분기의 오더컷 이후 주문 급증이 예상된다. 3분기 카메라 매출 증가율은 50%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기판 부문도 해외고객사의 신모델 출시로 실적 개선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에도 MLCC 가격은 견조하다”며 “세트 제조사들은 공급 차질을 우려해 범용부품(패키징기판, PI필름, 수동부품 등)의 재고를 축적 중이고 MLCC 기업들은 중국, 필리핀, 일본,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T 소비 회복의 반등 강도와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IT 부품 체인의 3분기 수요는 급증이 유력하다. MLCC 사업도 공급 부족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타 부품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