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증시에서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맞서며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6억 원, 513억 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086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은 액면분할 2년여가 지난 가운데 주주가 5.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75%가량 늘며 ‘국민주’로 안착했다.
유비케어는 정부가 원격의료를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8일 증시에서 29.99%(2240원) 올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에는 주가가 1만1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도 갈아치웠는데 지난 3월19일에 비해 2달여 만에 220% 넘게 급등한 상태다.
이는 원격의료 분야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포함되면 규제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비케어는 요양기관 전자의무기록(EMR)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의료정보 플랫폼, 개인 건강정보 관리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16년에는 간편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을 만든 비브로스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미국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기대감에 8일 증시에서 일제히 올랐다. 씨젠이 7.13%(6100원) 오른 9만1700원을 기록했고 EDGC도 14.73%(1900원) 급등했다. 랩지노믹스(4.19%), 오상자이엘(7.4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용 항원 검사키트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내줬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 정부와 중앙 정부간 갈등양상까지 보이면서 일부 주는 한국산 진단키트의 직접 수급에 나서는 등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규모는 2억123만 달러(2460억 원)으로 전월대비 8.5배 급증했다. 수출 대상 국가는 지난 1월 1개국에 그쳤지만, 2월 33개국, 3월 81개국에 이어 지난달에는 103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국제유가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KODEX WTI원유선물(H)는 8일 증시에서 2.84%(125원) 오른 4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관련 업계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에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9달러(5.0%) 상승한 24.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7월물은 1.51달러(5.1%) 오른 30.9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