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테라퓨틱스(이하 ‘쎌마’)가 인터페론 제제인 ‘네오비르(Neovir)’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 검증을 위한 항바이러스 유효성 테스트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오비르(Neovir)’는 러시아 제약사인 ‘팜신테즈’사가 개발한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이나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등과 다른 기전을 가진 제제로 HIV(에이즈), HPV(인유두종바이러스), Herpes(헤르페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로 기인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방법으로 인터페론과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적극적으로 고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유효성 테스트는 ‘네오비르(Neovir)’의 ‘인터페론 알파’ 발현 촉진을 통한 바이러스 번식 억제 실험으로 국내 CRO 기업인 노터스와 진행하게 된다.
국내에서 인터페론 촉진제를 통한 코로나 치료방안을 모색하는 첫 번째 시도를 쎌마가 진행하게 된다. 한편, 4일 영국 바이오기업인 시네어젠(Synairgen)은 ‘인터페론 베타’를 활용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임상 시험에 돌입하는 등 인터페론의 항바이러스 유효성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네오비르의 연구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페론은 생체 면역조절 싸이토카인의 일종으로 인체 내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알파와 베타, 감마로 나뉜다. 이중 인터페론 알파와 베타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쎌마는 최근 러시아로부터 ‘네오비르’ 제제를 전달받아 유효성 테스트를 시작한 상태다. 러시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1일 기준 9일 연속 1만 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 22만 명을 넘는 등 심각한 상황이지만 미국으로부터 치료제 수입이 쉽지 않아 현재 러시아는 자국에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제로 채택돼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효성 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3개월 이내에 본격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쎌마는 지난달 17일 ‘팜신테즈’사와 네오비르(Neovir)’를 활용한 코로나 19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신약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제약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으로 코로나19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제 권리는 쎌마와 공동 소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