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채무상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정발행가는 1만2600원이다.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7월9일부터 10일로, 실권주가 발생하면 7월 14일부터 이틀 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또 대한항공은 이날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9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Hybrid채권형)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도 별도로 공시했다. 대상자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다.
대한항공은 "6월 22일 최초 중도상환(Call Option) 일이 도래하는 제79회 신종자본증권(원화) 2100억 원 중도 상환 용도 및 유류비 등 운영자금 용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