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이티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19만7000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6400원~7,800원, 총 공모금액은 141억 원~171억 원이다. 6월 4일~5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일은 6월 22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2001년 설립된 엘이티는 설립 초기 검사·도포 기술기반의 액정디스플레이(LCD)용 모듈공정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모바일과 TV분야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핵심 모듈공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9억원, 영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상장되어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는 대부분 FAB 장비 중심이나, 엘이티는 모듈장비 사업을 집중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모듈공정은 완성된 패널을 기반으로 고객사 모델에 맞게 최종 가공하는 디스플레이 제작 후공정으로, 진행 제품의 차별화와 안정적인 양산을 위한 과정이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FoD, 폴더블(UTG 등), OLED TV 시장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2018년 디스플레이 장비전문 그룹인 에이치비테크놀러지 그룹에 편입되면서 그룹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에이치비테크놀러지 그룹은 디스플레이 전ㆍ후공정 검사장비 및 계측장비에 특화된 에이치비테크놀러지, 케이맥 등의 계열사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그룹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