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빛고을 광주로 간다"며 "제가 회장을 맡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도 기념식이 끝난 후에 광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이어 "5·18 기념일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께서 과거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5·18을 왜곡하고 폄하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고 기념식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늦었지만 참 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고 국민 앞에 겸손한 새로운 정치로 가는 새 출발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영진 시장은 2019년 2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이종명·김진태·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같은 해 2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식 이하의 망언으로 인해 5·18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시민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며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시장으로서 (이용섭) 시장님과 광주시민들에게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8년째 대구 2·28,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교차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