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232.4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백신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며 뉴욕증시가 상승한 점이 안전 자산 수요 약화로 이어졌다”며 “유로화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코로나 타격에 따른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회복 기금 창설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5월 NAHB주택시장지수는 37을 기록해 전월 수치를 상회했다”며 “여기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 점이 금융시장 내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10년물 입찰에 대한 헤지로 약세 출발 후 레벨 부담으로 국내 기관 등에서 매도를 보인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며 “10년물 입찰은 옵션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인해 양호하게 진 행되면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밤사이 증시의 랠리를 지지했으나 미중 긴장은 악재로 잠재돼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이 쉽지 않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재선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중국에 대한 압박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미중 긴장은 위안화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며 원화 환율에도 영향 미칠 것”이라며 “FX 스왑 시장에서는 1개월물 스왑 포인트가 0수준(Mid 기준)으로 상승해 여유가 생긴 외화자금 시장 여건과 전반적인 위험기피가 상당히 완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23~123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