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그룹에 의미가 커…운영비 100억여원 들이지 못할 정도 아니야"
▲두산베어스 로고. (출처=두산베어스 홈페이지)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3조 원 규모의 자구안에 두산베어스 야구단 매각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20일 관련업계 및 채권단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베이스 구단 운영에서 나오는 효과가 상당하다"며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비맥주를 매각하면서도 남겨뒀을 정도로 두산베어스는 그룹에 의미가 크다"며 "연간 운영비 100억여 원을 들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두산베어스는 최근 매각자산 후보에 올라와 있는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모트롤, 골프장 등에 비해서는 자산 규모가 크지 않다.
두산베어스는 ㈜두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작년 매출액이 580억 원, 영업이익이 32억6000만 원에 달한다. 매출액 중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관계사 매출은 162억 원이다.
두산베어스는 프로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통산 6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포브스코리아 2019년 평가에 따르면 두산베어스 가치는 시장가치 370억 원, 경기장 가치 1099억 원 등 총 1907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