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1원 내린 1225.3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파월 연준의장의 부양 의지를 재확인과 유로화가 지표 개선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며 “미국 4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30.2%를 기록하며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고 짚었다.
이어 “주택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20.8%로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반면 유로존은 ZEW가 집계한 5월 경기 기대지수가 46.0을 기록하고 독일 역시 51.0 으로 전월보다 큰 폭 개선되면서 유로화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다우지수는 전문가들이 모더나가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백신 기대 희석 속 1.59% 하락했다”며 “ 미중 긴장도 지속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30일 안에 상당한 개선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지 않는다면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백신 개발 기대 약화 속 위험선호 약화에도 유로존 공동 회복 기금에 대한 기대에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며 “또 독일과 프랑스의 코로나19 회복 기금 제안에 EU의 분열 우려가 진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일 전반적인 위험기피 완화와 3000억 원 이상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에 하락세 나타냈지만 미중 긴장과 이에 따른 위안화 환율의 지지력으로 원달러 환율에도 하방 경직성 제공 중”이라며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7.1위안 대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22~122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