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마스크 써도 잠금해제 된다..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 알람 기능도

입력 2020-05-21 10:42수정 2020-05-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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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아이폰1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OS) 업데이트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안면인증으로 잠금이 해제되도록 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배포를 시작한 최신 운영체제 ‘iOS13.5’에서 사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여부를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사용자가 화면의 아랫부분에서 윗부분으로 손가락을 쓸어올리면 즉시 암호 입력 화면을 표시하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아이폰이 이를 인식하지 못해 잠금 해제에 시간이 걸려 불편하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카메라로 안면인증을 했다가 실패하면 암호 입력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화면으로 전환된 것. 안면인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하려면 마스크를 제거해야 했다. 애플은 이런 불편을 감안해 아이폰의 안면인식 기능을 개선, 마스크를 쓴 채로도 잠금 화면을 빠르게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또 이번 OS 업데이트에 맞춰 블루투스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을 감지하는 시스템에 필요한 기능도 추가했다. 실제로이 기능을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할지 여부는 각국 보건당국이 판단하지만, 미국의 많은 주와 22개국이 이용할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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