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증 결정, 시장 재편 조짐이 관건”-유진투자

입력 2020-05-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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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결국 항공 시장의 재편 조짐이 수익 회복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유상증자 후 동사의 주식수는 증자 전 대비 46% 증가하게 된다”며 “다만 증자로 인한 자본 유입과 증가하는 주식 수를 감안할 때 유상증자로 인한 BPS 희석은 없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현재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 인수와는 별개의 이슈로 보인다”며 “대주주인 AK홀딩스의 자금 여력은 증자 참여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자본확충 또는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받은 항공사들은 대략 9~10월까지의 운영 자금을 확보하며 시간을 번 상황”이라며 “업황 침체가 이보다 장기화될 경우에는 추가 자금 확보 방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우려되던 유상증자가 현실화되면서 단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다만 여전히 여객 수요 회복 속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공급 과잉이던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의 재편 없이는 여객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도 치열한 운임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홀드’와 목표가 1만7000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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