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작년 말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작년 12월 말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에서 사임했다. 후임에는 초대 재단 이사회 위원이자 이번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올랐다.
롯데문화재단은 2015년 10월 롯데그룹이 설립한 사회공헌 목적의 재단법인이다. 당시 신 회장은 친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여론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공헌을 약속했는데 롯데문화재단은 그 일환으로 세워졌다.
특히 롯데문화재단에는 신 회장이 사재 100억 원을 직접 출연하고 대표직까지 맡아왔다. 이외에도 롯데물산과 롯데쇼핑, 호텔롯데는 각각 현금 33억원을 출연했다.
롯데그룹 계열 공익법인은 △롯데장학재단 △롯데복지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미소금융재단 △롯데문화재단 △송파월드장학재단 등 5개로 이 중 신 회장이 직접 대표직을 맡은 곳은 롯데문화재단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