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개시...다우 선물 250P 껑충

입력 2020-05-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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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건강한 성인 130명에 2회 분량 투약…오는 7월 초기 결과 예상

▲노바백스 가격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미국의 제약사 노바백스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NVX-Cov2373) 2회 분량을 호주 내 2곳에서 18~59세의 건강한 성인 130명에게 투약하는 1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오는 7월쯤이면 안전성과 임상시험 대상자에게 어떤 종류의 면역 반응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초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면, 노바백스는 국가와 연령대를 넓혀 2단계 임상시험에 빠르게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단계에서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로 지역이 확대되고, 임상시험 대상자의 연령대 역시 15~59세 외로 다양해진다.

노바백스는 보건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 회사는 백신이 안전한지 입증되기 전에 미리 제조 역량을 키워 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말까지 1년에 1억 회 분량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내년에는 10억 개 이상의 생산도 가능하다고 한다.

노바백스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제 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여러 제약사 가운데 하나다.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의 평가가치는 27억 달러(3조 3404억 원)를 기록, 올해 초보다 무려 1000%나 치솟았다. 백신 시험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다우지수 선물은 이날 오후 6시 50분(미 동부시간 기준) 약 250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노바백스를 비롯한 10여 개의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발 초기 단계인 백신 후보 물질은 100여 가지 이상에 이른다.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소형 백신 개발 회사, 학교 연구소 등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만약 백신의 효능이 검증된다고 하더라도 생산 및 배급 문제가 남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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