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전용기 교체, 구매 아닌 임차"

입력 2020-05-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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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부터 사용 가능...사실상 차기 대통령이 사용

(연합뉴스)
청와대는 26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구매한다는 보도에 대해 “구매가 아닌 장기 임차”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도 ‘공군 1호기’를 구매가 아닌 신형 항공기로 교체해 5년간 빌려쓰는 임차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따르면 국군재정관리단은 공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발주한 공군 1호기 장기임차 3차 사업 계약업체로 대한항공을 선정하고 29일 3057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사용중인 대통령 전용기는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400 여객기를 빌려 개조한 기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4월 5년간 1157억 원에 장기 임차 계약으로 도입됐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에도 5년간 1421억 원에 재계약이 이뤄졌다. 예정대로면 올해 3월 계약이 만료됐어야 하지만, 새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2021년 4월까지 1년 계약이 연장돼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구매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 구매 검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작년에 올해 예산 배정까지 끝난 사안이다. 예산 배정은 장기임차에 관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를 새로 임차하더라도 내부 개조를 통해 새로운 1호기는 내년 말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2022년 5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후임 대통령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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