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7일 재건축 시공사로 입찰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자사 브랜드 래미안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수주에 성공하면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정도 크기인 약 2만㎡ 규모의 거대한 자연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포천 정화와 연계한 특화 조경과 5㎞에 이르는 단지 내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입주민 가족이 보트를 탈 수 있는 호수를 포함해 약 3000㎡의 수공간과 정원을 배치해 특별한 조경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대안설계를 통해 가구당 평균 8㎡의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했다. 주방가구와 원목마루는 이탈리아산 최상위 브랜드 제품을 모든 가구에 제공한다. 층간 소음 저감 솔루션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에스원 등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준공 후 분양과 사업기간 단축을 제안하고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100% 준공 후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 5월 착공과 공사기간 34개월로 사업기간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체 사업비는 시공사가 책임지고 조달키로 했다.
아울러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착공 기준일까지의 기간과 실착공 이후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는 것으로 제안했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시점에 100%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 측은 “올해로 래미안 브랜드 출시 20년이 되는데 반포3주구를 래미안 20년'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반포3주구에 제시한 최상의 사업 제안을 반드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