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15년 현대차 에쿠스 이용…지난해 5월 '삼성전자' 법인 명의로 G90 출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지난해 1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업무용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ㆍ귀가할 때 이 차를 이용했다.
2018년 11월에 출시된 G90은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이 부회장이 현대차를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2015년까지 9년 동안 업무용 차량으로 현대차 에쿠스를 이용했다.
2015년 8월부터는 쌍용자동차 체어맨을 이용했지만, 2018년부터는 제네시스 EQ900으로 차량을 바꿨다. 이 부회장이 검찰에 나올 때 이용한 G90은 지난해 5월에 출고된 모델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이 G90을 타는 것을 보고 업계에선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관계가 다시 깊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지난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