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위지윅스튜디오가 재담미디어, 와이랩, 고즈넉이엔티와 함께 공동투자 형태로 스튜디오형 제작사 ‘더블유앤아이피’(가칭)을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외 웹툰ㆍ웹소설ㆍ장르소설 등 콘텐츠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는 IP를 보유한 회사들과 VFX 기술에서 독점적인 기술력이 있는 위지윅스튜디오가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스타 작가를 통한 제작 사업을 영위하던 1세대 스튜디오 모델과는 차별성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더블유앤아이피는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하여, 영화ㆍ드라마ㆍ애니메이션에서 연간 세 편 이상의 텐트폴 작품을 동시에 기획ㆍ개발ㆍ제작할 수 있는 풀-패키징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저작권을 확보하면서도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량생산하는 것이 가능한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더블유앤아이피는 올해 상반기 내에 각 회사들이 보유한 전체 IP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 라인업 발표 및 개발,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블유앤아이피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하는 재담미디어는 자체 기획작품과 브랜드 웹툰, 그리고 ‘청춘시대’와 같은 드라마 웹툰화 작업 등 다양한 방식의 웹툰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만화전문 기획사다. 최근에는 웹툰 ‘빌린 몸’을 원작으로 넷플릭스 화제작 ‘인간수업’을 제작한 ‘스튜디오329’와 함께 드라마화 하고 있다.
와이랩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만화 ‘신암행어사’의 작가이자 대표이사인 윤인완이 설립한 웹툰 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웹툰 ‘패션왕’, ‘조선왕조실톡’, ‘심연의 하늘’ 등 조회수 200만 이상의 히트 작품들을 제작한 바 있다.
고즈넉이엔티는 장르소설을 전문으로 하는 콘텐츠 업체로,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그래티튜드 프로덕션과 함께 한국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Hostages Trial)’을 국내 최초 미국 TV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