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 잇따라 분양

입력 2020-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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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투시도. (자료 제공=삼호)

지난 2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은 569실 모집에 2388건의 신청이 몰리며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서울역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올해 인천 연수구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오피스텔은 320실 모집에 5만7692건이 몰려 180.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로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까지 앞두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선 지하철 2개 이상의 노선을 가진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피스텔은 직장인을 주요 수요층으로 두는 만큼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많을수록 희소성이 더해져 프리미엄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3'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의 최근 매매가격 시세가 2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5월(2억750만 원) 대비 10.84% 가량 올랐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자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37㎡의 이달 매매가격 시세는 3억9000만 원으로 작년 5월(3억6000만 원) 대비 약 8.33% 상승했다. 이 곳 역시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9호선 샛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3㎡B의 매매 호가가 3억4400만 원 수준이다. 분양가(3억400만 원) 대비 약 4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분당선과 KTX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출퇴근 수요가 많아 주변 교통의 노선이 다양할수록 임차인 수급이 유리해 공실 우려가 적고,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선 내달까지 멀티 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새 오피스텔의 공급이 이어진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선 총 1208실 규모의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이 내달 분양된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 나오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60실)도 내달 공급된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486실)과 중랑구 양원지구 '신내역 시티프라디움'(943실)은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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