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대협 활동을 하면서 제 개인명의 계좌 네 개로
모금이 이루어진 사업은 총 아홉 건”이라며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돈을 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정산을 해 사용해 왔지만, 최근 계좌이체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고 말했다.
다만 윤 당선인은 “하지만 제 개인계좌를 통하여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며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윤 당선인은 “최근 문제제기 이후 모금계좌로 이용된 네 개 계좌의 거래 내역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봤다”면서 “계좌 내역 상 아홉 건의 모금을 통해 약 2억8000만 원이 모였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약 2억3000만 원이며, 나머지 약 5000만 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4년부터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거래내역이 있기에 세부적인 내용을 이 자리에서 일일이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고발된 사실 중 하나이므로 구체적으로 조사과정에서 자세히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