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내 집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자가보유율을 비롯해 주거비 부담, 주택 보유에 대한 의식, 주거 이동과 수준 등 국민들의 주거 환경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주택 보유 의식은 84.1%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년(82.5%)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가구주의 연령이나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 보유 의식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40세 미만 76.9% △40-49세 84.7% △50-59세 85.2% △60세 이상 89.2%가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고 답했다.
주택을 보유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주거 안정(8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산 증식(7.1%), 노후생활자금(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거실태조사에선 전국 자가점유율이 58.0%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은 전국 5.4배로 나타났다. 5.4년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수도권 PIR은 6.8배였다.
주거실태조사는 2006년부터 격년 단위로 실시해 오다 적시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2017년 이후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주거 실태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12월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