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체중관리구간 알려준다"…블루케어, 국내 최초 가정용 '임산부 전용 체중계' 출시

입력 2020-06-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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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앱 통해 임산부들의 홈 체중관리와 의료진의 적절한 처방 가능해져

▲ ‘블루케어 스마트 체중계’ 앱 내용 (블루케어)
국내 최초로 앱(APP)과 연동된 임산부 전용 체중계가 탄생됐다.

그간 어려움이 많았던 임신 주수별 적정 체중 관리가 해소됨과 동시에 국내 임산부들의 주수별 기준 데이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 기업 블루케어는 임신 전 BMI(비만 분류)를 기준으로 임산부를 구별해 임신 주수별 체중 관리 구간을 알려주는 임신관리 앱과 연동된 ‘블루케어 스마트 체중계’를 내놨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선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임신성 당뇨·고혈압 환자들의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비만 여성이 임신하거나 임신 중 비만일 경우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정리한 ‘임산부 비만관리 가이드’를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공개된 가이드는 데이터의 세밀함이 떨어지는데다 병원이 아니면 적정 체중을 가늠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임산부들의 적정체중 관리 및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블루케어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임산부 전용앱을 통해 집에서도 임신 주수별 적정 체중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종민 블루케어 대표는 “인바디와 같은 BIA센서(생체전기저항 측정 방식 센서)를 사용하는 제품은 미세 전류를 신체에 흘려보내기 때문에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체지방측정기는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겐 맞지 않다”며 “키·나이·몸무게 등에 따라 임산부들의 적정체준 표준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임신 주수별 체중 관리 구간을 알려줄 수 있는 자사의 기술로 임산부는 집에서 체중관리를, 의료진은 적절한 가이드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이 데이터들이 쌓이게 되면 1~40주까지 한국형 데이터가 마련돼 임산부 개별 관리가 가능하며, 자연스럽게 임신성 당뇨·고혈압 문제도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도 이 같은 어플에 대한 임산부 관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민형 경희대의료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산성 당뇨·고혈압은 조기 진단과 조절이 답인데 아직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체중계와 앱을 통해 한국인 데이터 기준이 만들어지면 개인관리와 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나아가 공공적으로 건강한 신생아들의 탄생과 출산 후 당뇨·고혈압 환자 감소로 사회적 비용을 줄 일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된 블루케어 스마트 체중계는 현재 해외 여러 바이어들과 제품수출 논의 중에 있으며 미국의 헬스케어 기업(wellingtonhealthcorp)에 1만개 샘플을 요청받은 상태다. 국내에선 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며 7월 의료기판매점 및 약국에 입점될 예정이다.

▲ ‘블루케어 스마트 체중계’ (블루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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