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인도 시장 강화 전략,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유진투자

입력 2020-06-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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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의 인도시장 전략강화 재개를 놓고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일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갤럭시M01과 M11을 출시했으며 4일에는 A31, 26일에는 A41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봉쇄조치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나 5월부터 일부 재가동에 들어서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생산 및 판매가 재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5200만 대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미, 중남미와 견줄만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인도 핸드셋 시장은 2억8200만 대로 피처폰을 구매하는 소비층이 여전히 47%에 달한다는 점에서 향후 스마트폰으로의 교체구매에 의한 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지위를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라며 “인도는 삼성으로선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며, 삼성의 시장 강화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공세로 점유율 면에서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트리플 및 쿼드 위주의 멀티카메라 탑재와 매스프리미엄급 성능을 구현해 판매 확대 및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