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216.8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경제지표 개선과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 완화됐다”며 “미국 5월 ISM비제조업지수는 45.4를 기록하며 전월과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고, ADP 민간고용이 -276만 명으로 전 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이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화는 독일 추가 재정 부양 논의 및 ECB 통화정책 회의 기대 등에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유료화 강세 등을 고려할 때 하락 압력은 지속될 듯”이라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오전에 발표된 3차 추경안은 35.3조 원으로 적자 국채는 23.8조원이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에서 한국은행의 매입을 정식 요청했으나, 한국은행은 지난 금통위에 서의 스탠스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의 매입 기대가 약화된 점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와 함께 미국의 시위 격화가 미국 정치,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미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며 “다만 WSJ은 중국 국영기업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일부를 취소했다고 보도하는 등 미중 긴장은 유지됐다”고 짚었다.
또 “달러화의 하락은 △악재도 희석시키는 시장의 강한 위험선호 △독일의 스탠스 변화로 유로존의 합일된 코로나19 대응 기대 △유로화 랠리 등에 기인했다”며 “또 미국의 시위도 미국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는 중장기 달러화 약세 전망도 부각 중인데 그 근거는 미 연준의 대규모 자산 확대와 달러 유동성 증가, 고평가된 달러화 가치 등”이라며 “향후 외환시장은 코로나19 정책 대응 출구 전략으로 통화를 선호하게 될 것인데 달러화의 여건이 그리 불리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오늘 환율 예상 범위는 1213~122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