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거래조사국, 5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진행
국세청이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동원, 오는 8월까지 일정으로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해외 본사 사이 거래 가격, 즉 이전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의 현지 법인은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사용료나 용역·물품 거래 비용 등을 과도하게 책정·지불하는 방식으로 세율이 낮은 역외로 소득을 유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업계 소식통은 "유명 글로벌 기업의 국내 법인이 매출을 속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과도한 비용을 본사에 지불함으로써 부가가치를 해외로 빼돌린다는 의심을 받는다"며 "이번 비정기 조사도 과세당국이 그러한 정황을 파악해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50%씩을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을 통해 1조8천696억원 매출에 1천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