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자연적 특성,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2월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 공고를 냈고, 경쟁률은 2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창업 지원 사업 평균 경쟁률 5: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중기부는 접수 과제 3096건을 분석했고, 7대 분야로 분류해 분야별 과제의 혁신성과 사업성, 개별화·자연친화·개성화에 초점을 맞춰 선정했다고 밝혔다. 7대 분야는 △지역콘텐츠 △거점브랜드 △스마트관광, △지역기반제조 △로컬푸드 △디지털문화체험 △자연친화활동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이루어진 선정 평가는 지역 경제 전문가, 방송PD, 투자자, 선배 기업인이 참여했다. 지역별 주민평가단의 의견(20%)도 반영됐다.
창업지원사업 평가에 처음 참여한 방송 전문가들은 지역의 문화, 사회, 산업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지역성과 사업성을 겸비한 우수 과제 선정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선정 결과의 특징은 여성과 청년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여성과 청년의 비중이 각각 40%와 70.7%로 창업 지원 사업 평균인 21.7%와 49.2%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선정 결과는 지역 문화를 재조명해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콘텐츠가 21%로 가장 많았다. 그 뒤 로컬푸드(20%), 지역 기반 제조(17%), 디지털 문화체험(15%), 거점브랜드(14%), 스마트관광(9%), 자연 친화 활동(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은 이달 22일 열릴 예정이다.
중기부는 관계자는 “로컬크리에이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기회로 국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 규모 확대 뿐 아니라, 벤처 투자 확대, AI·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