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흥행 키워드는 '최초ㆍ최고ㆍ최대'

입력 2020-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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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이 이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 투시도. (자료 제공=포애드원)
오피스텔 시장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차별화로 승부를 보려 한다.

교보자산신탁이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은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오피스텔에 올랐다. 392실을 분양했는데 8만7398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평균 222.95대 1까지 올랐다. 이 오피스텔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대전에서 처음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붙여 지은 오피스텔이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빌리브' 브랜드가 붙은 오피스텔인 남구 용호동 '빌리브 센트로'도 평균 경쟁률 38.17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392실을 공급하는 이 오피스텔 청약엔 1만4962명이 몰렸다.

차별화 전략은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면적 48㎡형은 최근 시세가 4억2000만 원까지 올랐다. 분양가(2억6300만 원~2억8300만 원)와 비교하면 1억3000만 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3636실이 입주한 이 오피스텔은 분양 당시 송파구 최대 규모로 관심을 끌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전용 42㎡도 지난달 4억2000만 원에 매매됐다. 2012년 분양한 이 오피스텔 분양가는 3억1490만 원~3억7620만 원이었다. 분양 당시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국내 소형 오피스텔 중 최고 높이(34층)를 자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최고, 최초, 최대 타이틀의 오피스텔들은 수요자들에게 단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설사도 오피스텔 차별화를 고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이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부평구 오피스텔 중 처음으로 'e편한세상' 브랜드가 붙는다. 규모 역시 1208실로 부평구에서 가장 크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부평역과 400미터도 안 떨어진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부평역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개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북구 고성동1가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아파트 937가구, 오피스텔 270실로 이뤄진 대단지다. 북구에서 가장 높은 48층으로 지어져 조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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