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는 국제회계사연맹(IFAC) 등과 함께 개발도상국 회계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일본 공인회계사회(JICPA), 싱가폴 회계사회(ISCA), 국제회계사회연맹 (IFAC) 관계자가 참여해 최근 글로벌 회계이슈 및 각국 회계사회의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 이찬우 초빙교수가 ‘회계투명성이 거시경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금융위원회 김선문 팀장이 ‘한국 회계제도 개혁의 핵심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찬우 교수의 발표 주제에 대해 각국 참석자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국가간 비교 연구로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국제회의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국 회계사회의 발표에 이어 향후 개발도상국 회계시스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서 한국공인회계사회, 일본공인회계사회, 싱가폴공인회계사회, 국제회계사연맹이 ‘Jeju 그룹’으로 명명한 협의체가 향후 개발도상국 회계시스템 발전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특히 이 협의체의 이름을 한국의 지명을 따서 ‘Jeju 그룹’으로 명명한 것은 처음으로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회계사회는 전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최중경 회장은 “국제회계사연맹등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회계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조하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2005년 이후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몽골회계사회 등에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내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를 지명, 개발도상국 회계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Jeju' 그룹의 향후 활동 지원 등을 위해 회계업계에서 연륜과 글로벌 경험을 보유한 회원으로 ‘국제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김성남 회계사가 위원장을 맡고 장온균 회계사, 김준철 회계사, 문희성 회계사, 김선엽 회계사, 제원용 회계사를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