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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거짓말'한 인천 학원 강사, 코로나19 완치 후 재입원…"무슨 질병인지는 개인정보"
코로나19 확진 후 방역 당국에 직업과 동선을 속여 혼란을 초래했던 학원 강사 A(25·남) 씨가 8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A 씨는 퇴원 절차를 밟지 않고 재입원했는데요. 이에 A 씨가 입원 중인 인하대병원 측은 "A 씨는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퇴원하지 않았다"라며 "무슨 질병인지는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인천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고발했는데요. 경찰은 A 씨가 재입원하면서 조사를 미룬 상태입니다.
◇'조기 품절' 비말차단용 마스크, 하루 100만 장 생산 목표로 한다
식약처가 덴탈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이달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 장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현재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수요가 많아 조기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비말차단용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6월 말에는 100만 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생산량을 더 상향할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수도권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 두기'로 회귀?…방역 당국 "신중해야 할 문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8일 "사회적 거리 두기는 긍정적인 효과만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부정적 효과를 동반해 사회적 비용들을 치러야 한다"라며 "방역체계 전환은 상당히 중요한 의사결정이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생활 속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되 앞으로 일주일간 통제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편,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대해 수도권 내 이동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방역 당국의 일부 분석 결과에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효과는 14일까지 더 봐야 한다"라며 "지난 주말의 이동량 등은 통신사, 카드사에서 12일쯤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창녕 9살 아이 아동학대…손 프라이팬으로 지져
8일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아동학대 사건의 편의점 CCTV 영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CCTV 영상에는 의붓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온 A(9) 양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피해 아동은 도망치다 한 시민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아이를 구조한 시민 송 씨는 "맨발에다가 멍이 들어 있었고 배고프다고 해서 데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도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며 손을 보여줬다. 얼굴은 식별 불가능할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아이는 눈을 포함해 온몸 곳곳이 멍투성이였으며 손엔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 그랬다"라며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는 수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천안 계모 사건, 친부 소환 예정…"피의자 전환 검토"
여행용 가방 속에 7시간 넘게 갇혀 숨진 9살 소년의 친부도 계모에 이어 조만간 경찰에 소환됩니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8일 "친부 A 씨가 아이를 가방에 가둔 동거녀 B(43) 씨의 행위를 알고도 방조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며 "A 씨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아들을 폭행했다는 진술과 피해 아동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장기간 학대가 이어졌는지 등 추궁할 계획입니다. 앞서 B 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아이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고의성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B 씨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