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명언
“여러 사람의 일은 여러 사람의 뜻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사람이나 몇몇 사람의 뜻으로 이루어짐은 이것이 독재이고 전체인 것이다.”
임시정부 수립과 동시에 외무총장 대리·문교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광복 후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으로 대통령에 입후보한 그는 자유당의 이승만과 맞서 호남지방으로 유세 가던 열차에서 뇌일혈로 급사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92~1956.
☆ 고사성어 / 의재필선(意在筆先)
붓질보다 뜻이 먼저다. 구상이 선 뒤에야 붓을 드는 법이라는 뜻. 왕희지(王羲之)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글씨를 쓰려는 사람은 먼저 벼루와 먹을 앞에 두고 정신을 모은 채 생각을 가라앉힌다. 미리 글자 형태와 크기, 기울게 쓸지 곧게 쓸지, 휘갈겨 쓸지를 생각해서 근맥(筋脈)이 서로 이어지게 하여, 뜻이 붓보다 앞선 뒤에야 글씨를 쓴다[夫欲書者 先乾硏墨 凝神靜思 預想字形大小偃仰平直振動 令筋脉相連 意在筆前 然後作字].”
☆ 시사상식 / 로스 리더(Loss Leader) 마케팅
제품을 원가나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격을 많이 낮춰 손해 보지만 많은 고객을 유인해 큰 이익을 내는 마케팅 전략이다. 기업이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인식을 얻는 부수효과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진행하면 그런 할인상품만 노리는 고객 수가 늘어나 손해가 커질 수 있다.
☆ 속담 / 날면 기는 것이 능하지 못하다.
훌륭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도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머 / 영특한 앵무새
주인 처녀가 목욕하는 모습을 본 앵무새가 “나는 봤다. 나는 봤다”고 계속 지껄이자 앵무새 머리를 빡빡 밀어버렸다.
며칠 뒤, 군에 간 처녀의 남자친구가 휴가를 받아 집에 왔다. 빡빡이 머리를 본 앵무새가 지껄였다. “자네도 봤군. 자네도 봤어!”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