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천보에 대해 9일 내년부터 2차전지 전해질 신규 증설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천보는 종합 IT소재 업체로 사업 분야는 전자소재, 2차전지 소재, 의약품 소재 등으로 구분된다. 핵심 성장 동력인 전해질은 2차전지 안정성과 성능을 향상하는데 쓰이는 소재다. 2016년 말 세계 최초로 2차전지 전해질 LIFSI를 양산했다. 이후 LIPO2F2, LIFOP 등으로 매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김준환 연구원은 “1분기 2차전지 소재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지난 분기 대비 34% 성장한 173억 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소재 부문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2차전지 소재의 견조한 가동률로 전자소재 실적 감소분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전해질 캐파는 연간 약 660톤이며, LIDFOF, LIBOB의 신규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연말 기준 약 2420톤으로 늘어나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부터 증설에 따른 매출 신장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이익 성장폭 역시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예상 매출액은 1804억 원, 영업이익은 358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 신규 전해질 증설에 따른 실적 증가 효과가 나타나면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