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스트리밍·화상회의 등 관련 서비스 수요 급증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클라우드 컴퓨터 사업부에서 5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이동 제한 명령 등으로 스트리밍과 화상회의, 데이터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수요가 치솟은 효과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는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 서버, 반도체 칩과 인공지능(AI) 등 전 부문에 걸쳐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리서치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이자 세계 3위 업체다.
제프 장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기업을 위한 디지털 혁신 여정이 이제 1년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4월 “더 많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향후 3년간 2000억 위안(약 34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62% 급증한 4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세계 각국의 실업자가 급증했다. 이런 경제 재난 속에서도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행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도 페이팔, 에픽게임스 등 IT 분야 기업은 물론 크로거와 달러제너럴 등 소매업체도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고 CNN은 전했다.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도 클라우드 분야에서 직원 모집에 적극적이다. 기업 인맥 전문 링크트인에 게시된 모집 공고에 따르면 아마존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천 명을 채용하려 한다. MS와 알파벳도 수백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