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으면 칼로리가” 헬스케어 속도 내는 삼성전자

입력 2020-06-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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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스테이크 등 음식 사진으로 칼로리 등 영양 정보 인식

▲마카롱 사진을 인식한 후, 칼로리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이미지. (출처=특허청)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에 관심이 큰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음식 사진을 분석해 칼로리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이를 삼성헬스 앱에 표시되도록 하는 특허를 특허청에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식단 조절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전자 장치에서 직관적으로 음식의 섭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된다”고 특허의 의의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테이크와 빵, 카페 라떼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 메뉴 사진을 찍으면 각각의 칼로리와 탄수화물, 단백질, 당류 등의 영양 정보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에 표시된다.

또 사용자의 생체 정보에 기반해 식사에 대한 권장 섭취량을 식별해 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몸무게, 키, 나이, 식습관, 체지방도 등에 부합하는 음식의 종류가 무엇인지를 식별한다.

특히 사용자가 당뇨를 앓고 있을 경우, 높은 당 수치를 가지는 음식의 권장 섭취량을 기준 권장 섭취량보다 적게 식별하는 기술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식품기술 관련 기업 2곳을 인수하는 등 음식을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인수 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 ‘위스크’와 영국 스타트업 ‘푸디언트’ 다.

위스크는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식습관·영양정보 등을 분석, 최적의 음식 요리법을 제공하는 회사다. 푸디언트는 위스크와 마찬가지로 AI를 활용해 소비자 식습관이나 영양정보를 분석하고 최적의 요리법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건강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부터 지원할 기초과학 분야 연구 지원 과제 중 30%에 해당하는 4건이 건강 관련 주제다. 특히 식욕조절을 통해 비만·당뇨 등 치료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심전도(ECG) 측정을 지원하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출시한다. 지원 기종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d워치3(가칭) 등이다. 심장박동수 측정보다 고도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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