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소재 예수비전성결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오전까지 최소 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CJ대한통운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는 사람도 포함돼 있다.
금천구에 따르면 이 교회 관련 첫 환자는 69세 남성인 독산4동 주민(금천 19번)이다. 9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5일 새벽과 6·7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다른 교인들과 함께 6일에 교회 차를 타고 경기 포천 산정호수에서 열린 이 교회 교인 단합대회에 참가했으며 점심도 함께했다. 이 때문에 15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또한, 예배에 참석한 7일에 107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5명은 전날 접촉자와 겹친다.
10일에는 독산4동 주민인 60세 남성(금천 20번), 시흥1동 주민인 29세 남성(금천 22번)과 독산4동 주민인 36세 남성(금천 23번)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에는 독산1동 주민인 67세 남성(금천 24번)과 영등포구 거주자인 60대 남성도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가운데 영등포구 신규 환자는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8∼9일에 해당 지점에서 근무했다. 방역 당국은 이 택배기사의 접촉자 약 250명을 검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와 동거가족 등에 대해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검사대상물 검사를 받도록 했다.
금천 19번 환자와 교회 예배나 교인 단합대회 등에서 접촉한 107명의 전수검사는 마쳤다. 이 중 7명의 검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