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성희롱 논란에 사과했다.
11일 양준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일 ‘재부팅 양준일’ 생방송 중 내 행동에 대해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양준일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에서 먹방을 진행하던 중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와 새 차로 비유해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지난 10일 제작진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양준일은 11일 ‘카카오프로젝트100’을 통해 “내 자신에게도 중고라고 말하고 시든 꽃이라고 한다”라며 악의적인 의도가 아니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게 사과문인지 뭔지 모르겠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양준일은 같은 날 오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 발언이 성 편견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사과했고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했을 팬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게시글을 찾은 팬들은 “팬으로서 이런 논란이 이제 안 생기길 바란다”, “팬들은 준일 님 마음 다 안다”, “이제 알았으니 앞으로 더 조심하면 된다”, “힘내길 바란다”라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준일은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다. 91년 데뷔 후 약 30년 만인 지난해 JTBC ‘슈가맨3’에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