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를 보유한 MP그룹이 매각 의사를 내비치면서 15일 계열사인 MP한강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MP한강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MP한강은 ‘키스미’, ‘캔메이크’ 등 일본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이자 MP그룹의 계열회사다. MP그룹이 1분기 말 기준 MP한강의 지분 42.93%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가지고 있다.
주가 상승은 MP그룹이 최근 매각 주관사에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M&A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 원대의 횡령ㆍ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2017년 7월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후 2년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아 자산매각, 본사 구조조정 등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