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이 서울에 사무실을 차리고 ‘던파 모바일’ 출시에 집중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에 서울지역 오피스를 개소했다. 네오플은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네오플은 다음달 3일까지 ‘2020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기술지원, 해외사업, 멀티미디어, 경영지원, 웹 등 PC 온라인 및 모바일 ‘던전앤파이터’의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학력 및 경력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근무지는 제주에 위치한 네오플 본사 및 서울 지사로 직군 및 부서에 따라 다르다.
앞서 네오플은 지난 4월 제주 본사에서 직원 대상 서울 이전 설명회를 열고 최고 수준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네오플은 별도의 대출프로그램도 마련해 서울 이전시 전세 보증금을 지원하고 이사 비용을 전액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오피스 주변에 별도의 어린이집고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특히 현재 네오플 제주 본사에 던파 모바일 관련 인력이 170명 가량 있는데, 이들을 모두 서울 지사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네오플의 효자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의 인기에 네오플은 지난 2017년 국내 게임업계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네오플 서울 오피스를 이끌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넥슨에 외부 고문으로 합류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민 대표는 지난 2005년 네오플을 세우고 던전앤파이터를 선보인 ‘던파 아버지’로 불린다. 현재 원더홀딩스와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의 대표인 허 대표는 넥슨 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넥슨이 개발·출시하는 게임들에 유력하게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외부고문 영입 이전 넥슨의 대표이사로의 하마평까지 나올 정도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던파 모바일 출시는 일정에 맞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네오플 직원들의 서울 오피스 이전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허민 대표와 관련된 업계의 추정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플은 20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네오플 리크루팅 데이’를 열고 ,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별 강연 및 채용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