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 강화

입력 2020-06-16 14:38수정 2020-06-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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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ㆍ교원크리에이티브, 라이스 커머스 시작…침구 업체도 비대면 강화

▲수원 아주대병원 문을 연 이브자리의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에는 키오스크가 도입됐다. (사진제공=이브자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중견, 중소기업에까지 확산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 침구 업체 같은 중견, 중소기업계에도 예외 없이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대리점, 방문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판매 방식에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이날 SK매직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SK매직몰’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론칭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생방송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다.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며 제품을 파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이후 유통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SK매직은 라이브 커머스 ‘매직 LIVE SHOW’에서 가전 분야 인기 유튜버 ‘가전주부’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판매 방송을 했다.

교원그룹의 스마트교육 업체인 교원크리에이티브도 라이브 커머스로 활로를 모색한다. 교원크리에이티브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셀렉티브’와 손잡고 자사의 키즈리빙 브랜드 ‘아이나래’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17일 예정된 방송에는 인플루언서 김예랑, 김은혜씨가 쇼핑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보이는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면 CS닥터(제품 설치·수리 기사) 방문 없이 즉시 조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담사가 보낸 문자메시지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영상 지원에 동의하면 휴대폰 카메라로 제품 상태를 살펴보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화상 상담 서비스는 SK매직도 검토 중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영상 상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에 비대면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와 손을 잡았다. 바디프랜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에 인-앱(in-app) 형태로 적용할 계획이다. 안마의자에 적용되는 생체신호(혈압, 심전도, 체온, 체성분 등) 측정 시스템과 라이프레코드의 건강 수집, 분석 시스템을 결합해 개인별 맞춤 안마 코스, 운동 추천 기능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침구 업체 이브자리는 셀프 경추 측정기, 키오스크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달 12일 이브자리는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비대면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플래그십스토어에 설치되는 셀프 경추 측정기는 컨설턴트의 도움 없이 자신의 경추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다. 개인 신체에 맞게 베개 높이나 소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알레르망은 100% 오프라인 판매만을 고수하다가 올해 4월 말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알레르망은 백화점, 가두점 등 오프라인에서만 침구를 판매했으나 비대면 판매의 필요성이 높아져 4월 말 ‘청정 토퍼’ 출시를 계기로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현재는 청정 토퍼를 포함한 알레르망의 침구 용품이 쿠팡, 위메프, 지마켓, 옥션, 11번가, 티몬 등 대부분의 오픈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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