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확진자 3명은 시청역 내진보강 공사 등과 관련, 공사업체(현도종합건설)에서 임시로 채용한 직원으로 공사 현장의 위험 지역 출입 통제 업무를 맡았다. 모든 근무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청역에서 근무한 안전관리원과 공사현장 관리자 13명 중 12명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완료했으며 3명이 양성판정, 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5일 밤 8시 40분경 현장소장으로부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은 직후 공사를 중단하고 이날 시청역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을 완료했다. 또 17일부터 3일간에 걸쳐 추가 방역 소독을 시행한다.
시청역에 근무하는 역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청소직원 등 39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중구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6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역학 조사결과 역 운영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확진자 발생 직후 방역을 완료했고, 이후에도 수시로 방역 소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