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소부장 업그레이드' 시동…'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개소

입력 2020-06-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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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R&D 인프라 갖춘 독일 NRW연방주에 구축 완료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설립위치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세계적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갖춘 독일과 소재·부품·장비 업그레이드에 시동을 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일 NRW(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연방주와 함께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온라인 개소식을 열었다.

산업부와 독일 NRW연방주정부는 지난해 12월 양국 기업·연구소·대학 간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한·독 기술협력 센터’ 설치에 합의한 후 입주기업 모집과 선정, 현지 센터장 선발, 입주기업 설명회 등을 통해 이날 개소에 이르렀다.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19로 독일 현지에서의 개소가 어려워짐에 따라 독일 측 협력 기관과 화상회의로 실시간 연결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센터 운영 전담기관인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참석했으며 독일은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 장관과 페트라 바스너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 요하네스 피츠카 기술협력센터장이 참여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센터가 위치한 NRW연방주 아헨특구는 세계적인 R&D 인프라를 보유한 독일 최대의 연구기관·기업 집적지로 독일 최대 공과대학인 아헨공대를 포함한 70개의 대학,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등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 전문연구소가 소재해 있다.

센터는 입주한 중견·중소기업과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으로 독일 측 협력 기관과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단자공업 등 10개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 및 중소기업을 입주기업으로 선정했으며 기업은 센터 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하며 최장 2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센터는 입주기업 현지 홍보, 맞춤형 산업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탐색 등의 협력파트너 발굴 프로그램과 첨단 연구기관·대학·기업 네트워킹, 현지 우수 연구인력 매칭, 국제협력 R&D 연계 등 공동R&D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한-독 기술협력센터’는 제조업 강국인 양국 간의 기술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Win·Win)이라는 목적 외에도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정부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 그동안 양국 간의 우호적인 협력관계가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장관은 “NRW연방주의 우수한 연구기관·대학·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기술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독일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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