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8일 포스코건설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한 단계 올랐다. 올 들어 한국신용평가 평가에서 신용등급이 올라간 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포스코건설이 처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신용등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분양 위험성이 낮은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주택 공급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정상화와 관련 채무 감소, 브라질 CSPㆍ해운대 LCT 미수채권 회수, 비건축 부문 매출 증가 등을 높이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이 신용등급 A+를 회복한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포스코건설 측은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된 재무구조 수립과 견실한 상장이 병행될 수 있도록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