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대대적인 소비진작 나선다…동행세일ㆍ명품 할인전 돌입

입력 2020-06-21 06:00수정 2020-06-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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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할인 행사에 사은품ㆍ포인트 혜택까지…롯데면세점ㆍ롯데온, 재고 면세품 푼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소비 진작에 나선다. 유통업계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동행세일이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유통업체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유통업계는 재고 부담으로 시름을 겪는 패션업계를 돕는 할인 행사는 물론이고 수출길이 막힌 농가를 위해 지역 특산품을 사은품으로 준비해 나눠주고 수십억 쇼핑 지원금까지 동원해 소비자 지갑 열기를 예고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전국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힘내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동행세일의 대표행사는 ‘슈즈 페어’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전 점의 90여 개의 슈즈 관련 브랜드 본 매장에서 할인 행사가 열린다. 탠디, 닥스, 게스, 토박스, 크록스 등 25개 브랜드에 특별 마진을 적용해 상품 할인율과 세일률을 최대로 높였고, 소다, 미소페, 락포트 등 18개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 단독으로 행사 기간 중 기존 매장 세일 행사에 10% 추가 할인을 진행해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점포별로 특가 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본점, 부산본점은 ‘크록스 클로그 샌들’을 70%가량 할인한 1만9000원에, 잠실점, 인천터미널 점은 ‘반스 스니커즈’를 70% 할인한 2만5500원에, 수원점, 평촌점에서는 ‘나이키 리액트 비전’을 40% 할인한 8만94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화장품과 와인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26~28일, 7월 3~5일 입생로랑, 랑콤, 키엘, 비오템 등 7개 브랜드에서 20ㆍ40ㆍ60ㆍ100만 원 구매 시 20% 상품권을 증정하는 ‘썸머뷰티풀데이’를 진행하고,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는 2만~5만 원 가격대의 가성비 좋은 와인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 외에도 세일 기간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8% 상품권 증정과 추가 2% 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참기들 들기름 세트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중소 브랜드ㆍ지역 예술인과 손잡고 동행세일에 나선다.

패션업계를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로,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아드레아바나, 엠씨, BCBG, 르샵, 온앤온, 캠브릿지, 슈페리어, 블랙야크키즈 등 여성, 남성, 아동, 골프 등 모든 장르 의류 브랜드가 총출동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드레아바나 티셔츠 3만 9000원, 아이잗컬렉션 블라우스 9만 9000원, 르샵 원피스 5만 9000원, 나이스클랍 린넨 재킷 7만 9000원, MLB 티셔츠 2만 7000원 등이 있다.

이어 7월 3일부터 강남점에서는 백화점 고객에게 우수 중소 브랜드의 상품을 소개하고 중소 브랜드에는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는 ‘동행마켓’이 열흘간 열린다. 중기 브랜드 총 30여 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로 인해 큰 손해를 입은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전시도 준비했다. 센텀시티점에서는 7월 9일부터 22일까지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부산·경남 지역 30개 화랑의 대표작 200여 점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광주(7/16~27)와 대구점(7/17~27)에서도 백화점 내 갤러리 공간을 활용해 지역 작가들의 대표작을 전시·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동행세일’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목동점·신촌점·충청점 등 3개 점포에서 ‘중소기업 상품 특별전’을 연다. 점포별로 야외 특설 행사장을 마련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중소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선정한 패션·잡화·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의 10~5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점포별 행사 기간은 충청점(6/26~28), 신촌점(7/1~12), 목동점(7/10~12) 등이다.

패션업계를 위한 할인 행사도 연다. 영캐주얼·아웃도어·남성패션 등 50여 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코리아 패션마켓’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도 종전 대비 5%p가량 인하해 줄 예정이다.

유통업계는 동행세일 기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이 시작되는 주말 3일간 롯데백화점 APP을 통해 '해피유월쿠폰'을 제공한다. 패션 상품군 5만 원 이상 구매시 1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10만 명에게 제공한다. 또 L-pay로 20ㆍ40ㆍ60ㆍ100만 원 결제 시 5% L.POINT 적립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교환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통합 멤버십 ‘H 포인트’ 전 회원(800만 명)을 대상으로 고객 한 명당 ‘플러스 포인트’ 5만 점(5000점 2매, 1만 점, 3만 점)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는 현대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으로, 동행세일 기간 중 H 포인트 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결제 금액대(10만 원 이상 5000원, 20만 원 이상 1만 원, 60만 원이상 3만 원)별로 플러스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플러스 포인트 총 지급 금액은 약 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산지 특산물을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참기름·들기름 세트’, ‘완도 멸치 4종 세트’, ‘만전 김 세트’, ‘오미베리’까지 총 4가지다. 지역 특산물 사은품은 세일 기간 주말(금, 토, 일)에 신세계 제휴카드인 신한, 삼성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받을 수 있고, 첫 주말인 26일부터 총 4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면세점과 롯데온은 동행세일에 맞춰 200억 규모의 수입명품을 준비한다. 롯데면세점은 동행 세일에 맞춰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노원점, 영등포점, 대전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기흥점, 김해점, 아울렛 광주수완점, 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개점에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이에 앞서 롯데ON은 23일 오전 10시부터 50여 개 브랜드를 시중가보다 최대 60%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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