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전액 기부 (뉴시스)
골퍼 유소연(30)이 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21일 유소연은 인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유소연은 김효주(25·11언더파 277타)를 1타차로 간신히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원. 유소연은 이 상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든 유소연은 “어젯밤에 우승하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기도했다. 좋은 일을 목표로 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며 “시상식 후 어머니께도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기뻐하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소연은 이외에도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공동 2위 상금(9만49달러) 절반을 호주 산불 구호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어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상금도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소연은 2008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2011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2017년에는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