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안승진', 갓갓과 함께 'n번방' 피해자 협박…아동 성폭행 혐의까지

입력 2020-06-22 16:25

홍인석 기자 mysti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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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성 착취 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 문형욱(24·갓갓)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공범 안승진(25)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2일 아동 성 착취 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안승진의 신상 공개는 경찰관 3명·외부위원 4명으로 이뤄진 신상공개위원회의 결정에 의한 것이다. 경찰은 범행 수법, 피해자가 받은 피해 정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승진은 23일 오후 2시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는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 아동·청소년 10여 명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 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2015년 4월에는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 착취 물 제작도 시도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안승진이 유포한 아동 성 착취 물은 1000여 개, 소지한 성 착취 물은 9200여 개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 착취 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현재까지 관계 당국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 문형욱, 강훈, 이원호, 안승진 모두 5명의 신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