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 늘며 집밥도 늘어 명품 쌀 수요 겨냥…신세계, 상반기 쌀 매출 18% ↑
신세계백화점이 명품 쌀 판매에 나선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과 ‘집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는 사람이 많아졌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좋은 품종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양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신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날이 많았던 2~4월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41.9%, 20.4%, 29.9%를 기록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밥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명품 쌀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는 양곡 전문관 ‘신세계백화점 쌀가게’를 이달 초 오픈했다. 전문관에서는 양곡 전문 브랜드인 ‘경성미가’와 손잡고 새롭게 디자인한 신세계 전용 패키지를 적용했다. 아울러 다양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및 이색 품종을 150% 늘렸다.
1인 가구 및 맞벌이를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과거 10~20㎏씩 대량을 구매하기보다는 소포장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300g씩 포장한 진공 쌀도 선보인다. 특징이 다른 여러 가지 품종을 다채롭게 체험해보고 싶어 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쌀과 관련된 밥솥 및 식기 등 생활용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 쌀가게’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인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국제 인증을 받은 ‘밥 소믈리에’가 특별한 비율로 혼합한 제품 등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잡곡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고 조합한 혼합 쌀은 밥맛을 좋게 해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여주 자채쌀’은 왕실전답지에서 생산한 국산 품종으로 찰기와 윤기가 뛰어나 유명한 제품이다. 신세계백화점 쌀가게에서 가장 매출이 높으며 가격은 4㎏에 2만1500원이다.
‘유기농 명품 쌀’은 일명 ‘용의 눈동자’라고 하는 신품종으로 쌀알이 다른 품종에 비해 1.5배 크고 특유의 식감과 향기로 유명한 품종이다. 해남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했다. 가격은 5㎏에 5만8000원이다.
소용량으로 포장한 300g 진공 쌀은 12가지 품종으로 준비했다. 용의 눈동자, 삼광, 골든퀸 3호, 추청, 고시히카리 등 다양한 품종의 쌀들을 2인분 정도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이며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가격은 3000~5000원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은 “최근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명품 쌀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라면서 “신세계만의 유통 노하우를 담은 특별한 제품으로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