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지만 하반기 실적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한 D램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추정치를 5.5% 웃도는 8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39.1% 많은 1조74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평가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6000억 원과 1조6800억 원으로 기존 수치보다 각각 12.2%와 37.4% 하향 조정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부터 경제 재개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상반기 서버와 PC D램 가격 상승이 비정상적인 점을 강조하면서 거래처를 중심으로 가격 인하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의 생산 중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클라우드 업체들의 재고만 과다하게 증가했다"며 "2분기 서버 생산량은 20% 늘었지만 수요는 9% 증가에 그쳐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