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10시 현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12명(서울시 11명)으로 늘었다며 "관련 확진자가 근무하는 서대문구 소재 이대부고에 등교중지와 긴급방역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왕성교회 교인인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된 이후 25일 해당 교회 교인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아침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는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을 했고 19~20일 교회 MT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성가대 연습과 교회 MT에 참석한 교인 4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25일 해당 교회와 교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을 임시폐쇄하고 방역했다. 21일 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는 21일 예배 참석자 1696명(26일 기준)에 대해 선제적인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환자는 전일 0시 대비 17명이 늘어난 1267명이다. 417명이 격리중이며 현재 843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17명은 해외접촉 1명,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6명, 리치웨이 관련 1명, 강남구 역삼동 모임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기타 4명, 경로확인 중 1명 등이다.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0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확진자는 25일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118명으로 늘었다. 이 확진자는 11일 확진된 환자(전국 11975번 환자)의 배우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역삼동 모임과 관련해서는 18일 역삼동 모임에 참석한 강서구 거주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후 25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서울시 4명)이 됐다. 서울시는 CCTV를 통해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